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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by swswswswswsw 2022. 6. 24.

사토 겐타로 작, 서수지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한 줄로 요약하면 교양서적의 교과서 같은 책이었다. 일견 어려울 수 있는 약이라는 주제를 여러 일화와 배경 설명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내고, 그 속에서 전달하는 정보 또한 충실했다.

 

 

 내용으로는 10가지의 약을 각각 한 챕터씩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약들인 페니실린, 아스피린부터 말라리아나 매독 같은 질병들을 지금의 수준까지 정복해 낸 약품들까지, 말 그대로 세계사를 바꾼 약들에 대해 설명한다.

 각 챕터는 주제인 약에 얽힌 역사적인 이야기와 약이 어떻게 작용하여 병을 퇴치할 수 있었는지, 해당 약품이 미래에는 어떻게 더 발전할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책을 볼 때 항상 글의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끝까지 읽었을 때 굉장한 감동을 주거나 내용이 굉장히 풍성하여 많은 것을 전달해주는 책이라고 해도, 마치 내 독후감같이 처음부터 재미없게 시작한다면 아무도 읽지 않아 결국 다른 장점들은 볼 기회도 없이 책을 덮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품고 있는 교양지식의 내용이 깊고 유익하면서도 책을 끝까지 집중하여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재미 또한 가지고 있었고, 그 때문에 해당 분야에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즐겁게 끝까지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담을 좀 말해보자면, 개인적으로는 페니실린과 아스피린이 항상 익숙하면서도 헷갈리는 약들이었는데 이번 서적을 계기로 확실히 구분하여 알 수 있게 되었다. 또 읽으면서 약간 단점 아닌 단점으로 느꼈던 것이 세계사를 바꾼 약에 대해 쓰여진 서적임에도 일본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상당히 나와서 '작가분이 일본을 많이 좋아하는구나' 싶었었는데, 그렇게 책을 다 읽고 보니 저자가 일본인이셔서 아차 싶었다. 일본인이 저술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객관적으로 작성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이었고, 마치 한국인 작가가 쓴 작품인 것처럼 어떠한 위화감이나 막힘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 준 번역가 서수지 님께도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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