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와츠1 블라인드 사이트 SF 소설계의 대표 상 중 하나인 성운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같은 수상작인 마션이나, 삼체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기에 고른 소설이다. 하지만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았나 보다. 수많은 전문 용어들의 난립은 처음부터 소설의 몰입을 방해한다. 근미래를 다루는 배경은 그 근미래 사회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이해가 힘든데, 당연하게도 그 지식은 작가만이 가지고 있으니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책의 1/3 지점을 넘어갈 때까지 알 수 없었다. 더불어, 등장인물 개개인이 지나친 개성을 가지고 있기에, 각 등장인물을 이해하고 이야기에 빠져들 수 없었던 아쉬움이 남는다. 이야기의 전개 또한 주인공인 시리의 시점에서 현재와 회상을 반복하는데 역시 몰입을 방해하는 하나의 요소였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었던 이유는 이야기 중반.. 2024. 5. 2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