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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by swswswswswsw 2022. 6. 23.

케이트 디카밀로 글/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 김경미 옮김 비룡소

앞서의 「닐로의 행복한 비행」과 더불어 재미있게 읽은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다. 이번에 알았지만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나와 유명세를 더했다고 한다. 에드워드 톨레인이 아닌 "툴레인"인 점에 주의하도록 하자..

 

 책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 따뜻한 그림체를 가지고 있으며 책 초반 내용 또한 말랑말랑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읽게 된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초반 인상과는 달리 생각보다 굉장히 어둡고 거친 내용에 놀라게 된다. 약간의 스포일러지만, 주인공과 끝까지 함께할 것만 같았던 인물과 초반부터 헤어지고 시작하는 것이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그렇다고 작가가 주인공을 괴롭히기 위해 혈안이 된 변태라는 뜻이 아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며 주인공이 겪는 여러 이별과 같은 시련들을 통해 주인공의 내면은 점점 단단해지고, 결국에는 그 많은 시련들을 모두 이겨내고 만다.

 

 대부분의 경우 주인공처럼 계속 버려지며 시련을 겪는다면 우울하고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가득 차 세상이 미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주인공의 내적 성장을 바라보며 시련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배우게 된다. 폭신한 내용 속에 삶의 교훈을 녹여 담아 내는 동화라는 장르에 정말 잘 맞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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