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로소이다1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책을 고를 때 첫째로는 그 책 제목의 익숙함을 먼저 고려한다. 익숙한 제목일수록 언젠가 인기있었던 책일 확률이 높고, 인기있는 책이면 보통 중간 이상은 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 경우에는 익숙한 작가를 고려한다. 내가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대표적이고, 김영하 작가님 또한 재미있는 이야기임이 보장되어 언제나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읽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첫 번째 기준에 걸려들어 읽게 된 책이다. 작가님과는 초면이지만 워낙 많이 들어 본 제목이라 긴 내용에도 불구하고 큰 맘 먹고 읽기로 결정하였다. 그냥 읽는다면 무척 지루한 소설일 것임에 분명했다. 간단한 감상을 표하자면,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중얼중얼 주워섬기는 말들을 죽 늘어놓은 듯한 글줄의 연속으로, 어느 고양이의.. 2022. 9. 6. 이전 1 다음 728x90